우리 금쪽이

작성자 : 김재연 2021-09-07 / 조회수 :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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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가 계속 내리내요

저는 군대에 가 있는 아들이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착하고 재롱도 많아 늘 행복함을 안겨 주던 어여쁜 아들이랍니다.

하지만 자라면서는 다소 멀어지기도 하고 방황도 하며 성장통을 겪기도 했습니다.

힘든시기 저희는 나름데로 안타까운 생각에 달래기도 하고 야단도 많이 쳤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저 지켜보며 격려하고 응원하는 일 밖에 할게 없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성인이 되면서 많이 안정되고 부모인 저희에게 고마움도 표현할때면 정말 다행이다 생각합니다.


그런 아들이 군대 입대하던 날 엄마인 저를 쳐다보던 눈빛이 선합니다.

걱정말라며 큰소리치던 씩씩한 모습 뒤로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불안과 염려하는 마음이 느껴지자

많이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에 돌아오는 길에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물론 아들앞에서는 웃으며 잘 다녀오라고 했지만요


이젠 군인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아들 모습을 보면 늘 감사하고,

앞으로도 몸 건강히 슬기롭게 잘 지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