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화사랑의 일상] 날이 좋아서
날이 좋아서 걷다가 화사랑 이름을 보고 들어 갔습니다.
예전 백마역,
낮은 지붕의 화사랑은 아니지만
그 때를 추억 할 수 있는 방명록의 낙서들, 높은 천정에 걸려있는 오래된
사진,
김지하의 친필로 원고지에 써 내려간 빈 산을 보니 국문학을 전공한 내게 새로운 영감이 옵니다.
문학 소녀로 살았던 젊은 시절 그 친구들은 지금 여기에 없지만 함께
했던 옛 시간을 끄집어 내어 세월에 야속함을 음악으로 달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