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란

작성자 : 최모씨 2021-10-21 / 조회수 :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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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엽동 사는 30대 여자입니다. 저는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 내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연구소 내 자질구레한 사무 및 경리업무를 맡아 하고 있어요.

근무한 지는 올해로 2년차인데 사람들이 뭐랄까 전체적으로 매우 개인적입니다처음엔 좋았어요퇴근하고 매번 회식하자고 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각자 알아서 집에 가는 분위기였으니퇴근 후 운동도 편하게 갈 수 있고 배우고 싶은 것도 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시간쓰기가 좋았거든요.

 

유일하게 한명 있는 여자직원은 말로는 여자를 한명 더 뽑아서 좋았다라고 하지만 저와 동갑내기인 남자직원들만 이뻐라 합니다.


그냥 이뻐라 하는게 아니고 대놓고 표현을 하구요막 애교를 떨어요근데 전 그런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정말이지 꼴보기 싫어요.

시시콜콜한거까지 제일 막내인 남자직원에게 가서 자랑하고 얘기하고 아예 얼굴은 그쪽으로 박고 있고...

팀장님은 업무자체가 달라서 거의 컨택할 일이 없고그녀가 어떻게보면 제 직속 상관이고 1년더 근무한 선배급입니다.

그래서 대놓고 뭐라고 할 처지도 안되서 가만히 있긴 하지만... 솔직히 너무 티나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

업무적인 조율도 저랑 동갑내기 남자사원이랑 둘이서만 상의하고 저한텐 늦게 알려줘서 진짜 순간적으로 버럭할뻔한 걸 참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구요... 

주변 제 지인들은.. 직장사람들과 일하면서 힘든 고민도 자주털어놓는 편이고 가끔 영화도 보고 친목을 도모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여긴... 얘기를 할 사람도 없고 불편하다는 생각만 계속 듭니다다들 선을 긋는 성격들이라서..

하아 어떤식으로 생각을 하는게 저한테 도움이 되는 걸까요?

​이 곳에 있으면서 정말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감도 많이 들고 이래저래 우울해지기만 합니다제 성격탓일수도 있겠지요.

살갑게 사람들한테 먼저 다가가지 못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요.

조언해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퇴근하며 다시듣기로 잘 듣고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