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한 방쓰기
범디님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직장인으로
한동안 자취생활로 타지에 나가 지내다
얼마 전 고양시에 있는 본가로 돌아왔습니다.
그리운 우리집에 돌아와 살게 되면서
월세가 나가지 않는다, 생활비가 줄어든다는 기쁨을 누렸는데요~
그건 아주 짧은 순간이었어요..
제가 나가 사는 동안 제가 쓰던 방이 창고가 되어있어서
언니와 같은 방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죠..
성인 여자 두 명이 같은 방을 쓰는 것도 불편한데...
자취 생활동안 정리정돈이 몸에 익어버린 저와 달리
매미처럼 집에 붙어살던 언니는 아직도 물건을 아무데나 두고
옷도 뱀 허물 벗듯 그 자리에 바지 하나 티셔츠 하나씩 벗어두고...
제가 치우지 않음 몇일씩 그 자리입니다.
같이 입는 옷도 많은데 언니가 그렇게 벗어둔 옷은 구겨져서 입고 싶을 때
입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해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어떻게 해야 언니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