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회사 그리고 나

작성자 : 대장군 2021-11-13 / 조회수 :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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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탕 회사에 다니는 여직원인데.. 

저 혼자 여자에요.


평소에도 성격이 털털한 것을 넘어서 남자같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편입니다. 

오죽 했으면 제 별명이 '대장군'이에요. 


이런 성격 탓인지 제 주변에는 늘 여자보다 남자 사람친구가

더 많은 편이기도 하고요.


제 이런 성격을 별다르게 느끼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회사 생활을 하면서 현타를 강하게 겪고있습니다. 


가끔씩 '성별 때문에 나는 여기 섞일수없구나' 

싶은 느낌.. 겪어보셨나요ㅜ?


저는 그냥 다른 직원들이랑 마찬가지로 편하게 

일도 시키고 불편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

일부러 더 씩씩하게 행동하는데 

다른 직원한테는 과격하게 장난치는 팀장님도 

저한테는 마냥 착하게 대하시거나


저까지 4명이 같이 팀원인데 힘쓰는 일 있을땐 

꼭 "우리셋이 힘쓰면되지!!" 하면서 저를 빼고 이야기 합니다. 


다들 잘해주시려고 해서 정말 감사하지만

꼭 남의 집 아이 듯(?)한 기분이 들어서 많이 서운해요.


저는 더 친해지고싶고 여기에 일원이되고싶은데

수면에 떠다니는 개구리밥마냥 저는 뭔가 섞이지 않는 느낌이라 속상합니다.

같이 입사한 남직원이랑 일도 똑같이하고 

제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는데..ㅠ


마침 이번주에 회식이 있다고 해서 

이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볼까 하는데요...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의견 좀 부탁드려요~